무슬림과 접촉할 때 코란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카멜 히샴 박사(아랍 커뮤니케이션 센터 대표)는 2020년 중동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슬람 선교세미나에서 코란에서는 예수님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장애요소가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강의했다.
카멜 히샴 박사에 따르면 코란에는 예수님을 굉장히 높은 위치에 두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무하메드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증명하지만 무슬림들은 이것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쿠란에는 예수님의 기적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쿠란에 나타난 예수님의 탄생을 살펴보면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탄생하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쿠란 19:18~21). 또 뒷부분에 사람들이 마리아를 간음한 여인이라 정죄할 때 아론의 누이 마리아는 결코 부정한 여자가 아니라 표현하고 있어 여성으로 굉장히 높은 위치에 두고 있다고 한다. 무슬림들은 특별히 ‘마리아의 아들 예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어머니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카멜 히샴 박사는 “마리아가 쿠란에서 언급되는 유일한 여성인것 같다”라며 “쿠란 전체에서 마리아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무슬림들의 이해는 예수님의 탄생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중요한 접촉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무슬림들이 이 사실을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아담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 없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무슬림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인정하지만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그리스도, 즉 메시아는 단순한 이름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슬림들에게 ‘당신이 정말 마리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메시아의 의미를 말해 줄 수 있나’라고 묻는다면 99.9%는 ‘모른다’라고 대답할 것이라 카멜 히샴 박사는 말했다. 이 때 기독교인들은 메시아의 의미를 나눠 보자며 무슬림들과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쿠란에 나오듯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영원하시다면 그의 말씀 또한 영원하시며 즉 예수 그리스도 또한 영원하다고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알라의 영으로 이해하는 것 또한 예수의 영원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무슬림을 전도할 수 있는 접촉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쿠란에서는 예수님이 하나의 길을 알려주는 표적(쿠란 18:21)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증인(쿠란 4:157), 우리에게 오셔서 자비를 보여주신 분(쿠란 19:21)이라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외 예수는 탁월한 사람, 선한 사람, 축복이라 기록하기도 한다.
카멜 히샴 박사는 또 쿠란에 나타난 예수님의 6가지 기적을 설명했다. 첫번째 예수님의 탄생의 이야기와 두번째 예수님께서 진흙으로 새를 만들었다(쿠란 5:110)는 것, 세번째 장님과 문둥병자들을 고치신 것(쿠란 3:49, 5:110), 죽은자를 살리신 능력(쿠란 3:49), 미래에 대한 예언(쿠란 3:49), 천국으로부터 직접 음식이 담긴 탁자들을 나누어 주셨다(쿠란 5:115~118)는 기록 등이다.
무슬림들과의 첨예한 대립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인데, 무슬림들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십자가에 못박힌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인도서 시작된 이슬람 종파인 아하마디아파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인정하지만 시아파나 수니파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지 않고 있다.
무슬림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알지만 죽은 것은 부정하고 있으며 알라가 대신 예수님의 친구나 유다 등을 예수님의 모습으로 변화시켜 죽게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에게 십자가는 알라의 굴욕이며, 위대한 선지자의 패배로 이해하는 것이다.
카멜 히샴 박사는 “십자가의 사건을 통해 무슬림들을 접촉할 때는 창세기부터 드려지는 제사에 대한 많은 예를 들면서 바로 구약에서 희생 제사로 드려진 어린양이 신약에서 예수님이라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from : christia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