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총리인 안젤라 레이너는 ‘이슬람 혐오(Islamophobia)’에 대한 공식 정의를 마련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위원회에 참여할 인사들은 이슬람 비판을 검열하는 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위원회 의장으로 추천된 도미닉 그리브는 APPG(초당적 의원 모임)의 이슬람 혐오 정의를 지지했습니다. 이 정의는 이슬람이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혐오가 “인종 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무슬림성(Muslimness) 또는 그에 대한 인식을 겨냥한 특정 유형의 인종 차별”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애매하게 표현된 기준을 승인하여 이슬람에 대한 모든 비판을 이슬람 혐오로 간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리즈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이맘(이슬람 지도자)인 카리 아심도 위원회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2022년, 이슬람 혐오 관련 정부 자문위원에서 해임된 바 있습니다. 이유는 무함마드의 딸을 다룬 영화 The Lady of Heaven의 영국 내 상영 금지를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아심은 과거 “무슬림들은 표현의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지만, 무슬림들이 “불쾌하게 느끼는” 또는 “모욕적이라고 생각하는” 표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한, 무함마드의 모든 묘사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슬람 비판이 이슬람 혐오적 증오 발언이나 인종 차별로 낙인찍히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2017년 맨체스터 이슬람 테러 공격 당시, 보안 요원이 ‘인종 차별주의자’로 불릴 것이 두려워 용의자를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일부 조직적인 성범죄 집단(그중 일부는 노골적으로 이슬람적 학대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짐)도, 당국이 ‘인종 차별’이라는 비난을 우려한 나머지 조치를 미뤘던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슬람에 대한 자유로운 표현을 보호해야 하며, 이를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슬람을 비판한 사람들이 심각한 결과를 마주했습니다.

  • 무함마드의 만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준 배틀리(Batley) 교사는 여전히 은신 중입니다.
  • 기독교 복음 전도사 이안 슬리퍼(Ian Sleeper)는 ‘무슬림을 사랑하세요, 이슬람을 싫어하세요, 예수는 사랑과 희망입니다’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팻말을 들고 있었음에도 법원에서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려 했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 유럽에서는 이슬람을 조롱하거나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한 공격이 잇따랐으며, 스웨덴의 살완 모미카(Salwan Momika)와 프랑스의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만화가들도 이에 포함됩니다.
  • 영국에서도, 이슬람을 비판해 온 복음 전도사 하툰 타쉬(Hatun Tash)는 여러 차례 목숨을 위협받았으며, 심지어 칼에 찔리기까지 했습니다.

어떠한 집단도 비판이나 조롱으로부터 면제되지 않습니다. 무슬림들이 특별 대우를 받아 사실상 ‘이슬람 모독죄’와 같은 보호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from citizengo.org)